"ML 다수 구단 관심" 페디 이어 또 역수출? 'V12 일등 공신' 네일, 2025년 KIA 잔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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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V12' 우승은 이제 파도가 지나간 모래성이다. KIA 타이거즈가 벌써 2025시즌 'V13' 도전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비시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외국인 에이스 투수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이다. 이미 메이저리그 다수 구단이 네일을 관심에 두고 있기에 KIA 잔류는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네일은 2024시즌 KIA 통합 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이다. 네일은 2024시즌을 앞두고 다소 늦은 시점인 지난 1월 18일 KIA와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구단 40인 로스터에 들었던 네일을 1월 중순 데려온 건 KIA 구단에도 행운이 따랐던 계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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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부터 이미 1선발급 구위라는 현장 평가를 받았던 네일은 정규시즌 시작부터 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라는 막강한 조합으로 리그 마운드를 지배했다. 네일은 정규시즌 26경기(149.1이닝)에 등판해 12승 5패 평균자책 2.53, 138탈삼진, 35볼넷, WHIP 1.27로 맹활약했다. 평균자책 리그 1위도 네일의 몫이었다.
네일은 정규시즌 막판 상대 강습 타구에 턱관절 골절이라는 불운의 부상을 맞이했다. 시즌 아웃일 수 있단 우려까지 나왔지만, 네일은 괴물 같은 회복력으로 한국시리즈 등판을 준비했다. 네일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네일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팀 타선 득점이 나오지 않아 승리 투수에 실패했지만, 네일은 날카로운 스위퍼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과 네일이 포옹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네일이 그라운드 퍼레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네일은 우천 서스펜디드 경기 성사로 미뤄진 시리즈 일정 덕분에 4일 휴식 뒤 4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네일은 4차전 선발 등판에서 5.2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사구 2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팀 타선까지 폭발하면서 네일은 한국시리즈 첫 선발승을 거뒀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모두 네일이 없었다면 우승으로 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특히 한국시리즈의 경우 네일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네일은 약세로 평가받던 선발진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삼성을 꺾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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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네일이 2025시즌에도 KIA와 함께할 수 있을지가 큰 관심사다. 우선 네일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큰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 지난해 에릭 페디 사례처럼 메이저리그로 다시 역수출 될 가능성도 있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다수 구단이 지난해 페디 선수와 같이 네일 선수를 계속 관심 있게 지켜봤다. 네일의 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 조합은 메이저리그 불펜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하다. 네일이 미국 복귀에 우선순위를 둔다면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KIA 구단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KIA 구단도 30일 2025시즌 및 중장기 팀 운영 관련 구단 회의를 진행했다. 기존 세 선수와 재계약 모두 외국인 선수 시장 상황을 우선 지켜보면서 움직이겠단 게 구단의 방향이다. 과연 KIA 구단이 2025시즌 2연패를 위해 어떤 고민과 선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네일, 라우어, 소크라테스, 나성범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